[LG CNS] 08년 하반기 신입사원 채용 (최종 합격)


LG CNS는 가장 하고 싶은 말이 많은 기업입니다. 컴퓨터를 전공한 저로써는 꼭 가고 싶었던 기업 중의 하나였습니다(LG전자 다음으로). 삼성 SDS에 이어 국내 IT서비스 업체 2위를 달리고 있고 꾸준히 성장하고 있는 기업이기에 큰 매력이 있었습니다. 제가 알고 있는 내용과 제가 느낀점을 정리하면 아래와 같습니다.

1. 비전공자도 지원 가능하다.
 - 이부분 솔직히 맘에 들지는 않습니다. 전공에 제한을 두지 않고 평등하게 기회를 부여한다는 취지는 좋으나 특히나 IT 서비스 기업에서 이런 정책은 본적도 없습니다. 과연 효과가 있을지는 의문이나  LG CNS의 위치와 성장율을 고려했을때 충분히 가능성(시너지 효과)는 있다고 생각됩니다.

2. 기술면접 없고 인성면접만 두번이다.
 - 전공 불문이기 때문에 그렇다고 생각 됩니다. 실제 1차, 2차 면접을 치른 결과 사실이었습니다. 그러나 그 사람의 가치관과 인성을 보는데 역시 객관적인 평가 기준은 물음표입니다.

3. 교육 시스템 체계가 잘 잡혀있다.
 - 선배와 지인을 통해 많이 들었는데 사실이라고 합니다. 삼성 SDS 버금가는 교육 체계를 갖추고 있다는데, 제가 가장 맘에 들어하는 부분입니다. 혹자는 2~3년 쯤에 많이 이직하기 때문에  LG CNS를 대학원으로 부르기도 하더군요. (2년간 거의 교육만 받고 이직하는 사례 때문입니다.)

4. 이상한 문화가 있다.(?)
- LG CNS는 다른 계열사와는 다르게 다음에 카페를 별도로 운영합니다. 검색창에 "LG CNS"라고 검색하면 나옵니다. 거기서 차별화된 정보와 합격 수기 등의 정보를 얻을 수 있습니다. 이러한 이유로 공룡 카페 "취뽀" LG 게시판에서 LG CNS의 글을 찾기란 하늘의 별따기죠 ^^; 이와 같이 일종의 소속감을 주고 따로 배려하여 지원자들의 충성심을 확보하는 LG CNS는 일종의 종교(?)와 비교할 수 도 있을 것 같습니다. 합격시 친절한 6363문자 세리머니(?), 필기시험 대기시간에 최신가요 틀기 등 기타 구석구석에서 지원자들을 배려하는 세심함을 느낄 수 있었습니다. 이러한 지원자들의 높은 애사심과 충성심은 이상한 행동을 낳기도 하는데, 뒤에서 설명하겠습니다.



#1. 서류 전형

공채 전에 캠퍼스 리크루팅을 오는데 꼭 참석해서 면담을 받으시기 바랍니다. 기업에 대한 이해도 높이고 무엇보다도 서류 전형에서 가산점을 주기 때문에 꼭 참석하는 것이 유리할 것으로 생각됩니다. 비록 가산점이 미비하더라도 그게 어디인가요 ^^
자기소개서는 쓰기에 큰 어려움은 없습니다. 항목 당 글자수가 매우 적게 제한되어 있기 때문에 꼭 하고 싶은 말을 축약해서 설득력 있게 표현하는 것이 가장 중요합니다.


#2. 인적성 검사

혹시 NHN 인적성 검사를 본 적이 있다면 매우 쉽게 접근할 수 있습니다. 인적성 검사 유형이 매우 비슷하기 때문입니다. LG CNS 필기시험 전형은 4과목으로 구성되어 있는데, 준비를 안하면 낭패 당할 수도 있습니다. 시험 전날이라도 꼭 카페에 들러 자료를 다운받아 보시거나 책을 구입해서 유형을 익혀 가시기 바랍니다. 저는 카페의 자료도 풀어보았고 따로 시스컴에서 나온 인적성 책을 구입해서 풀어보았습니다(빨간책).

(1) 1과목 - 언어영역
그간 숫하게 풀어본 유형입니다. 지문을 보고 참,거짓,알수없음 세가지 지문 중 선택하는 것입니다. 숙달된다면 시간내에 충분히 풀 수 있습니다. 가장 중요한 것은 반드시 지문에 있는 사실에 근거해서 풀어야 하며, 추측이나 예상으로 답을 추정해서는 안된다는 것입니다.
(2) 2과목 - 수리영역
매우 쉬운 편입니다. 숫자의 규칙성을 보고 빈칸에 들어갈 수를 맞추는 문제입니다. 시간이 좀 부족할 수 있으니, 최대한 빨리 풀어야 합니다. 저는 3~4문제 못풀었는데 찍어버렸네요 ^^;
(3) 3과목 - 추리영역
도형이 변하는 규칙을 보고 똑같이 적용해서 어떻게 변할지 예측하는 문제입니다. 뒤로 갈수록 난이도가 높아집니다. 이 부분은 제가 가장 재밌어하고 잘하는 부분이라 끝까지 풀 수 있었는데, 숙달이 안된 어떤 사람들은 많이 어려워 합니다. 사전에 충분히 연습하면 충분히 잘 풀 수 있습니다.
(4) 4과목 - 지각영역
가장 어려운 영역입니다. 보기로 무늬가 새겨진 정육면체를 주어주고, 전개도를 맞추는 문제입니다. 정답이 2개일 수도 있고 정답이 없을 수 도 있기 때문에 더 어렵습니다. (5지 선다) 찍기도 어렵기 때문이죠. 이 또한 피나는 연습이 필요합니다. 계속 풀다보면 노하우가 생기는데, 푸는 속도도 빨라지고 정답율도 높아집니다. 간략하게 적어보면,

* 전개도에서 서로 만나는 꼭지점 두개씩을 표시한다. (저는 까만 동그라미, 하얀 동그라미를 번갈아가며 사용했습니다.) 가까운 꼭지점부터 바깥쪽으로 두개씩 같은 동그라미로 표시하면 됩니다.
* 보기 하나씩 선택하여 해당되는 동그라미를 붙여보아 일치하는지 확인합니다.
* 시간이 매우 부족하기 때문에 보기 1번 부터 확인할 필요 없습니다. 어쨌든 정답이 나왔다면 바로 다음 문제로 넘어가야 합니다. 보기 4개를 모두 확인할 시간이 없기 때문입니다.

글로 쓰려니 노하우 기술이 전달이 잘 안됩니다. 어쨌든 저는 5~6문제를 남겨뒀는데, 찍지 않고 비어뒀습니다. 찍어봤자 5지선다이기 때문에 맞출 자신이 없었기 때문이죠. 결과는 다행히 합격이네요 ^^
인적성 검사가 절대평가라는 소문이 있는데, 사실인지는 모르겠습니다.



#3. 1차 면접 - 약 20~30분 소요

저는 직군을 SI_ERP로 배정 받았습니다. 상암 IT센터에서 면접을 치렀는데, 대기 시간까지 알려주어 대기 시간이 거의 없게 해주더라구요. 다른 기업에 비해서 참 면접자들을 대우 해준다는 좋은 인상을 받았습니다.
면접은 혼자 들어가고, 면접관 님은 4분이 계십니다. 4:1 면접이라 정말 긴장되더군요. 저는 702호에 들어가서 면접을 시작했습니다.

  • 자기 소개
  • SKKU면 삼성 재단 아닌가? -_-;;
  • 삼성 SDS와 LG CNS를 비교해보라. (자기 견해로)
  • 스터디를 할 때 창의성을 발휘해서 이끈 사례를 말해보라
  • 동아리 활동(???)
아.. 기억이 이것밖에 안나네요. 면접본지 한달이나 되어 가물가물합니다. 어쨌든 프로그래밍 스킬 능력이나 기술 관련된 질문은 하나도 나오지 않았습니다.



#4. 2차 면접 - 약 20분 소요

저는 2차 면접때 직군이 바뀌어 SM_ERP_SAP으로 세부 직군을 배정 받았습니다. 2차 면접은 이와 같이 같은 직군끼리 모여서 면접을 보게 됩니다. 이번엔 상암 IT센터가 아닌, 그 옆의 트루텍 빌딩에서 면접을 봤습니다. 총 5명이 한 조가 되는데, 제 경우 한분이 결시해서 4명이 들어갔습니다. 그 중 전공자가 저 혼자더군요 -_-;. 참으로 다양한 분야에서 오는 것 같습니다. IT 회사 면접장소라고 절대 안보이고, 오히려 컴퓨터 전공이 더 특이하게 보였습니다. 그만큼 여성분들의 비중도 높았구요.
이렇다보니 LG CNS 특유의(?) 문화가 또 발생하더군요. 앞조에서는 구호를 만들어가서 했다. 우리도 해야 하는것 아니냐. 등등 다른 회사 면접에서는 절대 볼 수 없는 특유의 상황이 발생합니다. 일종의 친밀감? 협동심? 모르겠습니다. ㅎㅎ 저는 오히려 그런것이 유치하고 맘에 안들어 하지 말자고 했으나 앞조는 기어이 구호를 만들어 가더군요. 잘 되었을지는 모르겠습니다.

어쨌든 제가 들어간 방은 여자 임원분 한분과 나머지 남자 임원분 두분이 계셨습니다. 면접 분위기는 압박은 아니고 평이한 인성면접 이었습니다. 역시 프로젝트나 기술 관련 질문은 안나왔고요.

  • 자기 소개
  • (비전공자들) 프로그래밍이 적성이 맞아야 할텐데 잘 할 수 있겠나?
  • (어학연수자) 영어로 자소서 내용을 말해보라
  • 몰입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나? 자신이 잘 몰입한다고 생각하나?
  • 만약 LG CNS 떨어지면 어떻게 할 것인가?
  • 다른 회사 지원했나?
  • 입사 후 계획과 포부(?)(?)

더 있었는데 여기까지 기억이 나네요.

2차 면접을 마칠때까지 LG CNS의 채용 프로세스는 백점 만점이었습니다. 앞에서 설명했듯이 지원자들을 배려하는 점과 친절한 합격통보 등 흠잡을 것이 없었으나........
 
2차 면접 발표를 한달 가까이나 끌었습니다. -_- 그전에 사전 공지 하나 없이 말이죠.
바로 어제 공지가 떴네요; 오늘 오후에 발표가 난다고 합니다. 아 났군요.. 합격이네요;

어쨌든 한달 남짓 최종 발표를 기다리고 있는 지원자들에게 엄청난 고통을 주어 실망시켰습니다. 기대가 크면 실망도 큰 법. LG CNS 회사 내부 사정이 있었겠지만, 공지 한줄만 띄워줬어도 지원자들의 똥줄은 타지 않았겠죠. 흠. 매우 아쉽습니다. 따라서 자체 평가는 낮게 매겨봤습니다.


[채용 프로세스 자체 평가]

- 지원자 배려 : ★★☆☆☆  - 마지막에 실망 -_-

- 채용 일정 준수 : ★☆☆☆☆   - 최종 결과 발표가 안남 -_-

- 선발 기준 : ★★☆☆☆  - 지원자의 포부나 잠재력을 보는 것 같은데, 객관적이지 않은것 같음



댓글 없이 글을 퍼가는 것은 안되겠죠? ㅎㅎ
허락없이 글을 복사해서 다른 곳에 기재하는 것은 허용하지 않겠습니다.


by 임준섭 | 2008/12/05 11:13 | 05_취업 일기 | 트랙백 | 덧글(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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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ommented by nh at 2009/02/05 13:44
퍼갈께료 감사해요^^
Commented at 2009/03/06 09:55
비공개 덧글입니다.
Commented by 임준섭 at 2009/03/30 23:56
답글이 많이 늦었습니다. 제가 블로그를 옮겨서요.. ^^;;
좀 더 구체적으로, 질문을 해주시거나 정보를 요청하시면 성심성의것 답변해 드리겠습니다.
todol00@naver.com 언제든지 메일 주십시요. 꼭 건승하시기 바랍니다!!
Commented by 잘보고 갑니다..^ at 2009/03/18 20:51
좋은 내용이 많네요...취업준비 하는 학생으로서..
정말 잘 보고 갑니다.^^
Commented by forty9 at 2009/06/23 05:49
잘난척 그만좀해
Commented by 똘배형 at 2009/07/02 17:19
퍼갈게요. 감사합니다.
Commented by 감사 at 2009/08/10 13:57
퍼가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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